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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위해 애니메이션 시작했다"
"어머니 위해 애니메이션 시작했다"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6.01.06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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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이노', 한국계 피터 손 감독 내한 프리젠테이션

[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월트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굿 다이노’ 내한 프레젠테이션 및 기자간담회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피터 손 감독을 비롯한 드니스 림 프로듀서, 김재형 애니메이터 등이 참석했다.



‘굿 다이노’는 디즈니 픽사의 16번째 작품이자 픽사 탄생 20주년 기념작이다.

소심한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놀라운 모험과 우정을 넘어선 교감을 보여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 최초의 동양계 감독이자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은 <업>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델 역할 뿐 아니라 <라따뚜이><몬스터 대학교>에서는 목소리 연기도 했었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뉴욕으로 이민을 와서 식품점을 운영 했었다. 나의 영감은 어머님 덕분이었다. 나의 어머니는 영화를 정말 사랑하셨다. 하지만 영어를 잘 못셔서 남들이 다 웃는 장면에서 이해가 되지 않아서 내게 묻곤 하셨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고 말했다.

 

"언젠가 애니메이션 '덤보' 보러 갔었다. 어머니께서 엄마 코끼리가 아기 코끼리를 끌어 안는 모습을 보면서 몰입이 돼서 전체를 이해하고 계시는걸 보고 가슴이 뜨거워지더라. 말이 필요 없었다. 애니메이션의 힘이 이렇구나 라는 걸 느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싶었다"고 애니메이션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피터 손 감독은 2000년 픽사에 입사해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월-E' 등 작품에 스태프로 참여해 실력을 인정 받아 디즈니·픽사의 동양인 최초의 감독이 됐다.

2009년도 작품인 '업'의 동양인 소년은 바로 피터 손 감독이 모델이다.

'몬스터 대학교'의 몬스터 스퀴시는 목소리와 모델을 맡았었으며 이번에 직접 연출한 '굿 다이노'에서도 성우를 맡기도 했다.

 

디즈니 픽사의 16번째 영화이자 20주년 기념작인 '굿 다이노'는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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