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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화제들, 부산영화제를 지키기 위한 공동성명 발표한다
한국의 영화제들, 부산영화제를 지키기 위한 공동성명 발표한다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6.01.2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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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고발은 결코 BIFF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주최로 최근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를 고발한 ‘BIFF사태’를 짚어보는 좌담에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등 한국의 국제영화제가 모두 좌담회에 참석하여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기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BIFF 사태'는 단지 한 영화제에 대한 부산시의 외압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1995년 이래 20년간 지켜온 영화예술과 문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단번에 무시되거나 와해되고 있는 하나의 상황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을 디딤돌 삼아 전국 각지에서 싹을 틔운 다양한 국제영화제는 그동안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 대중의 지지, 영화제간 상호자극과 협력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현재의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탄압은 그동안 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이 이뤄온 성취와 자부심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고 있다. 이는 결코 부산국제영화제만의 문제가 아니며 이 땅에 존재하는 수많은 국제영화제들이 과거에 경험했거나 미래에 맞닥뜨릴지도 모르는, 영화제 ‘공동의 문제’다. 이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좌담에 모이는 한국의 국제영화제는 뜻을 모아 함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23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3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씨네21의 이화정 기자의 진행으로 열리는 이번 좌담 “영화제와 영화문화 - BIFF사태를 말한다”에는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와 영화사 나우필름의 이준동 대표, 영화사 진진의 김난숙 대표,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 영화감독 박정범 등과 영화관계자 및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를 냉정하게 짚어보는 시간이 될 이번 좌담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고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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