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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재 승선’ 이찬동, “리우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향해서”
‘신태용호 재 승선’ 이찬동, “리우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향해서”
  • 박지만 기자
  • 승인 2016.03.16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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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로데뷔 첫해 때만 하더라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찬동 선수, 어느새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성장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복귀한 광주FC의 미드필더 이찬동이 반드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프로데뷔 첫해였던 불과 1년 전만 해도 K리그 챌린지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신인 미드필더가 어느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매경기 간절하게, 절실하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이찬동 선수다. 올림픽 대표팀 친선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합류에 설레있는 이찬동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올림픽 재 승선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다시 한 번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경기를 뛴다는 생각에 뭉클하고 가슴이 뛴다. 어떠한 경기 상황에서도 팬들이 알고 있는 ‘이찬동’ 본연의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 줄 생각이다.

▲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최종예선에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을 때 아쉬움이 컸겠다. 부상 이후에 몸 관리는 어떻게 했나?

최종예선에 참가하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다. 전지훈련을 가서도 매경기 챙겨보고 대표팀 친구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본선티켓을 따달라고 응원했다. 아쉬운 만큼 몸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구단 측의 재활프로그램을 열심히 따랐더니 하루가 다르게 몸 상태가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

▲ 이찬동 선수를 떠올리면 파워풀한 몸싸움과 거친 태클, 센스 넘치는 패스로 중원의 진공청소기를 연상케 한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기대가 된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떠한가?

다들 심각한 부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발등에 뼛조각 3-4개 정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이었다. 수술 경과도 좋았다. 발등이 어느 정도 회복된 이후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다. 축구 팬 분들에게 다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이찬동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피지컬을 앞세운 수비가 인상적이다.그러나 패스 축구를 중시하는 광주FC의 미드필더답게 패싱력도 좋아 안정적인 볼 배급과 골을 넣는 재능도 뛰어난 것 같다. 골 욕심은 나지 않는가?

골 욕심은 없다. 내가 맡은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화려하거나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는 것보다는 적절한 크로스와 패스로 팀 동료들에게 공을 쉽게 연결하고, 뒤에서 받쳐주는 연결고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남들보다 한 발 더 뛰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 신태용 감독님과는 2번째 만남이다. 감독님의 스타일과 본인이 추구하는 스타일은 잘 맞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잘 맞는다. 신태용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은 호전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공격적인 축구형태인 것 같다. 나 또한 투지 넘치는 축구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을 이해하기 쉬웠던 편이다. 그러나 감독님의 축구스타일을 완벽히 수행하려면 체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체력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수비부족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되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이번 올림픽 평가전에 참가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한마디 부탁한다.

기회는 늘 준비하는 자에게 온다고 믿는다. 그 기회가 다시 한 번 찾아 온 것이고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나는 상대방과의 몸싸움이 두렵지 않다. 오히려 경쟁하고, 부딫히는 것이 즐겁고 그것이 ‘이찬동 다운 플레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골 욕심을 내기 보다는 팀의 승리가 최우선이고 팀을 위한 헌신이 자신만의 강점이라고 꼽는 이찬동 선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서 K리그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인재가 틀림없다.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전한 이찬동 선수의 무한한 건투를 기원한다.

한편 이찬동 선수는 지난 12일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포항스틸러스와 끝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경기에 선발 출전해 3:3 무승부를 펼쳤다. 이 날 경기에서 이찬동 선수는 중원 수비의 존재감을 뽐내는 등 부상 이전에 모습으로 완벽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사진 자료 제공 및 출처 : 광주FC 홈페이지(http://www.gwangjuf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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