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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작 발표 및 기자회견 개최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작 발표 및 기자회견 개최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6.04.01 0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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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지난 3월 30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폐막작을 포함한 전체 상영작 및 영화제의 새로운 모습을 알리는 기자회견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이충직 집행위원장,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 프로그래머, 장병원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또한,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선정작인 <우리 손자 베스트>의 김수현 감독과 <눈발>의 조재민 감독과 <우리 손자 베스트>의 주연 배우 구교환, 김상현, <눈발>의 주연 배우 박진영(주니어), 지우가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질의 응답을 갖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선정작의 감독과 배우들이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와의 질의응답을 갖고 있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의 침해에 따른 여파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의 독립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 이에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다. 도시는 마땅히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사고의 다양성을 보장해야 하고, 대안·독립을 표방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그 다양성을 담는 영화제다. 이를 지키는 울타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올해에는 영화의 거리를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으로 공고히 하고, 축제의 열기를 응집시키기 위해 올해는 ‘영화의 거리’에서 개·폐막식을 비롯한 모든 행사를 집중해 진행되게 된다. 

일정은 열흘간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영화제 8일째 시상식을 진행하며 마지막 날 폐막식을 치루는 변화가 생겼다.

올해 상영작은 작년에 비해 11편이 증가한 211편으로 늘었고 극장과 상영관은 각각 5개, 19개관으로 작년보다 극장 수는 줄었지만 상영관 수는 2개관이 추가됐다. 이에 상영회차도 500회에 달해 역대 최다 회차 편성을 기록했다.

 개막작으로는 로베르 뷔드로 감독의 '본 투 비 블루'가 개막작에 , 류승완 감독의 2000년 장편 데뷔작을 리마스터링 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선정 되었다.

'본 투 비 블루'는 재즈 음악사에 아로새겨진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가 약물과 술로 세월을 보냈던 1960년대를 다룬 작품이다.

충무로의 대표 감독으로 성장한 액션키드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디지털 리마스터링'은 2000년 그의 장편 데뷔작으로, 날 것 그대로의 리얼리즘 담아낸 작품이다. 디렉터스 컷이자 리마스터링 된 작품으로 8분 정도 분량이 오히려 줄었다.

 영화제의 다른 변화로는 올해 ‘스페셜포커스’는 지역, 작가, 주제로 다양화하여 특별전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작가 중심 특별전은 ‘영상 실험가’라는 이름에 걸맞은 프랑스의 영화작가 ‘필립 그랑드리외: 영화언어의 재발견’이 관객을 기다린다.

주제 특별전에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준비된 ‘셰익스피어 인 시네마’가 포진됐다. 무엇보다, ‘제3세계 영화’를 발굴·소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노력도 계속될 전망이다. 스페셜포커스 ‘모던 칠레 시네마: 라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영토’는 라틴아메리카 영화의 뉴웨이브로 각광받는 ‘칠레’를 조명한다.

 전반적인 섹션 별 프로그램 소개가 끝난 뒤에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선정작의 감독과 배우들이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와 인터뷰를 가졌다.

<우리 손자 베스트>의 감독 김수현은 “영화 속 인물들은 보편적 잣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들이지만, 그럼에도 소통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배우 김상현은 “<우리 손자 베스트>는 추운 날씨에 촬영하여 배우와 전 스태프가 고생한 영화지만, 지난 삶을 반추할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회했다.

또한, <눈발>의 감독 조재민은 “타인의 고통을 연민이 아닌 교감으로 다가가는 영화가 만들고 싶었다”며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출연으로 배우로서 큰 걸음을 내딛게 된 배우 박진영은 “첫 번째 장편 영화라 무척 기대가 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4월 12일(화) 개막식 예매가 오픈에 되며 4월 14일(목)에는 일반 상영작의 예매가 시작된다.

 새롭게 변화를 시도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목)부터 5월 7일(토)까지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치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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