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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사건에 뿔난 누리꾼, "거짓말에 능한 유전자 타고 났나?"맹공
박근령 사건에 뿔난 누리꾼, "거짓말에 능한 유전자 타고 났나?"맹공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6.08.25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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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씨 사기 사건 두고 포털 사이트 비난 글 난무
박근혜 대통령과 사기로 검찰의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의 친동생 박근령씨 (사진:채널A 캡쳐)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현직 대통령의 동생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남들에게 사기를 쳤고, 파산 신청을 고려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 이야기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고발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근령 전 육영제단 이사장에 대해 그의 남편 신동욱씨는 24일 오전 한 종편과의 인터뷰를 “박 전 이사장의 빚이 8억 원이 넘는다.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생활비를 도와준다”고 말했단다.

이들 부부가 빚을 진 것은 지난 2007년 육영재단 운영권을 놓고 벌인 각종 소송에 의한 것이라 게 그들의 주장이다. 채권자들로부터 빚 독촉 문자도 수 천통에 이른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신씨는 인터뷰에서 “박 전 이사장은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쪽에서 도움을 받고 나는 우리 본가 쪽에서 도움을 받고 있고, 월 수입은 국민연금 28만원뿐”이라고 했다. 어디서 많이 들본 말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단순한 생활고에 따른 채권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대통령의 동생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빚을 졌다는 것인데, 이들의 주장만을 놓고 보면 우리나라가 매우 청렴한 국가로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과 더불어 권력형 비리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철저히 계산된 주장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새롭게 드러난 사실하나가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자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박 전 이사장은 육영재단 대표권이 없는 상태에서 외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2009년 1월 박 전 이사장과 ‘어린이회관 브리티쉬 스쿨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당시 박 전 이사장에게는 육영재단에 대한 대표권이 없었다“면서 ”박 전 이사장은 2008년 11월부터 사무국장 직함을 내걸고 수시로 재단에 출근해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58)과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인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사기행각이 박 대통령 임기 말 현상(레임덕)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정권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친인척의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민들의 들끓는 여론도 만만찮다. 최근 불거진 우병우 수석 등 권력의 중심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입을 다물고 있다. 아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비호하며 무한 ‘신뢰’를 보이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그렇다면 청와대와 친인척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비리 사건들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은 어떨까? 많은 누리꾼들은 이들의 사기 행각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우병우 대신 박근령, 신파극은 시작되었다”, “x비는 친일독재자 여자껴 앉고 파티벌이다 총맞아 죽고 큰딸은 x가파 통치자, 작은딸은 사기꾼, 아들은 마약사범 이쯤 되면 막돼먹은 콩가루 가문아닌가", "박근령이 사기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생활고로 1억을 빌려 6천만원만 갚았다고 하는데… 역대 어느 대통령의 친동생이 생활고를 겪었었나?”, “저 가족 다 이상해.. 근데 한 명이 대통령이야.. 하필 우리나라야...”, “언니는 뻥 공약 동생은 사기.. 거짓말에 능한 유전자를 타고 났나?.. 낮에는 막걸리, 밤에는 여대생과 시바스리갈...”등 그의 부친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며 비난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석수의 박근령 고발은 지 나름대로 신의 한 수라 생각한 듯”등 이석수 특감을 비난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정의당은 박 전 이사장 사건과 관련해 "박근령 고발...왜 이석수 찍어내려 했는지 이해 가 간다. 언제나 유체이탈 화법과 물 타기로 국면이 전환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고하는 등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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