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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꼼수, 김재수장관 해임건의안 막기 위해 국무위원들 불러 시간끌기 지시
새누리당의 꼼수, 김재수장관 해임건의안 막기 위해 국무위원들 불러 시간끌기 지시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6.09.2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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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재수 일병 지키기가 눈물겹다”비아냥
[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국회는 오늘 오후 2시 정세균 의장 주제로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 질문이 끝나는 오늘 오후 김재수 농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상정키로 했다.

오늘 본회의가 파행을 겪은 것은 야당이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상정 처리키로 하면서다.

국회는 당초 오늘 오전 대정부 질문을 진행해 김 장관의 해임안을 처리키로 했지만 새누리당이 반발하자 정 의장은 오전 중 교섭단체 협의를 통해 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해 결국 본회의가 오후로 미루어지면서 이날 늦게 해임 건의안이 상정 될 예정이다.
9월 23일 국회 본의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정부 질문

그러나 이날 오후 2시 30분,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이 국무위원석으로 가 다수의 국무위원들을 회의장 밖으로 불러내 장관들에게 답변을 최대한 길게 해 줄 것을 지시했다.

19대 국회 막판 야당 의원들이 벌였던 ‘필리버스터’를 국무위원에게 지시한 것이다. 김재수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막기 위한 국회의사진행방해다.

특히 새누리당의 이 같은 지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본회의 일정에도 30여분이나 늦게 들어와 현재까지 형식적으로는 대정부질문이라는 외피로 시간 끌기 방해꼼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 했다.

더민주 이재정 대변인은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하고 “정부에 의한 필리버스터라는 듣도 보도 못한 초유의 의사방해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김재수 일병 지키기가 눈물겹다”고 비아냥거리기며 “새누리당도 정부도 더 이상 국민을 모독하지 말라”고 비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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