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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지난해 환전수수료로 2118억원 챙겼다.
시중은행 지난해 환전수수료로 2118억원 챙겼다.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6.10.0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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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들의 환전 수수료는 시중은행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쳐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우리나라 은행들이 환전수수료로로 매년 거액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날 시중은행들의 주 수입원으로 예대금리와 투자 그리고 환전수수료 등 으로 나울 수 있는데 시중은행들이 환전 수수료로만 매년 급증해 지난 해 21년간 무려 2118억원 최고수익 올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더민두 박용진의원은 5일 환전수수료 인하와 소비자들이 비교가능하게 공시시스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의원은 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 환전수수료 수익’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국내은행의 환전수익은 2118억8900만원으로 사상 최대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최근 5년간 환전수익은 계속 늘어 2012년 1340억원에서 2013년 1870억원, 2014년 1942억원, 2015년 211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의 53.6%인 1136억원을 기록해 최고 기록이 갱신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이 밝힌 은행별 환전 수수료를 보면 지난해 KEB하나은행이 652억7000만원으로 가장 큰 수익을 올렸으며, 우리은행이 455억3600만원, 신한은행 437억1200만원, 국민은행 208억4700만원 순이었다.

그리고 문제는 환전 수수료율이 시중은행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은행별 환전 수수료율가 가장 높은 은행으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40%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은 2012년 1.32%, 2013년 1.42% 등으로 1.40% 안팎의 수수료율을 보였다. 반면 우리은행의 경우 1.06%로 2012년 대비 0.53%p 증가했다.

반면 외국계 은행들의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계은행인 SC은행과 씨티은행은 각각 0.42% 0.76%로 시중은행에 비해 수수료율이 낮았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역시 각각 0.60%, 0.50%로 낮았다.

이와 관련 박용진 의원은 “은행들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속에서 환전수수료에서도 천차만별 수수료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환전수수료 인하와 동시에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공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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