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재단의 비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시작될 예정으로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 고위 인사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지만 청와대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두 재단과 관련한 의혹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
특히 두 재단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최대의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특혜 의혹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자료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청와대와 관련부처는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청와대의 함구령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리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의경 꽃보직 특혜'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청 차장과 경찰청의 해명도 빈축을 사고 있다. “코너링이 좋아서 운전병으로 특채를 했다”는 것이 바로 그 것이다.
우 수석이 아들의 군 복무 인사발령에 대해 직권남용의 죄를 범했음은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이지만 경찰청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특혜, 비리 의혹에 이어 우병우 민정수석 아들의 꽃보직 논란 까지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밝혀지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 관계 당국은 국민적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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