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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독재 미화한 한국사교과서 "아버지 미화 위한 효도 교과서”
친일,독재 미화한 한국사교과서 "아버지 미화 위한 효도 교과서”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6.11.2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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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르지 않았던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
[시사브리핑 조규상 기자]교육부가 오늘 오후 국정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이날 현장검토본을 공개하면서 국민의 의견들이 교과서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이 균형 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갖춘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남은 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역시나 뉴라이트 교과서-교학사 교과서-최순실 교과서로 이어진 친일·독재미화, 역사왜곡·역사농단, 국정교과서의 연장선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집필진에 대해서도 “집필진 명단부터가 대단히 이념 편향적이며, 친일·독재미화 논란이 거세게 붙은 현대사 부분의 집필진을 살펴보면, 사학을 전공한 학자는 눈에 띄지 않고 뉴라이트 우익 인사와 이승만 예찬론자들뿐”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자랑스러운 항일운동의 역사를 폄훼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한 헌법을 부정하는 국정역사교과서는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면서 “애초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한다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고 시대역행적이며, 전체주의적이고 획일적인 발상으로 박근혜 정권의 역사왜곡, 이념전쟁은 필패했다”고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국정역사교과서와 함께 퇴진하시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민중연합당도 “독재를 독재라 부르지 못하는 교과서”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민중연합당은 논평에서 “박근혜 정부에 의한 독재 미화 역사왜곡 교과서가 기어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며 “박 대통령 입맛대로 교과서 내용을 뒤바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데 공들인 표현들은 차마 낯부끄러워 다 읽을 수가 없다. 유신독재를 독재라 쓰지 못하고 ‘권위주의 정치 체제’라 에둘러 포장하고 5.16 군사쿠테타 당시 검은선글라스에 군복을 입은 박정희 사진을 누락하는 등 가히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미화를 위한 효도 교과서”라고 비난하고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잘못된 교과서 즉각 폐기할 것을 주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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