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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주의자'반기문, 자신을 둘러싼 의혹 해명이 우선
'기회주의자'반기문, 자신을 둘러싼 의혹 해명이 우선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6.12.28 1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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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의 그에 대한 냉혹한 평가와 대선 후보로서의 자질 검증 필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출처:유엔 홈페이지)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박근혜 탄핵을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비박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개혁보수신당’으로 딴살림을 차려 나갔고, 이들과 국민의당이 개헌론에 방점을 찍으며 대선을 향한 제3지대 정치세력들과 연합하려는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반기문 총장에 대한 우리 정치권의 움직임은 더욱 활바해 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새누리당 친박계와 보수신당이 눈독을 공을 들이고 있는 인물이 바로 반기문 총장이다.

여기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까지 나서 반기문 총장과 함께 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반기문 모시기에 각 정파들이 발 벗고 나선 모양세지만 반기문 총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시간이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 총장에 대한 검증작업이 시작되면서다. 반 총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출신이다. 그런 그를 유엔의 수장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그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행보는 총장으로 당선 된 직후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이른바 친노진영으로부터 미운털이 베긴 것이다. 반 총장을 세계의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노 전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다.

반 총장의 이 같은 행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노무현의 비극적 죽음에 문상조차 하지 않았으며 노 전 대통령과 선을 긋기 시작했다. 그런데다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이전 까지만 해도 친박 진영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박 대통령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이면서 새누리당 차기 대선 후보로 손꼽힐 정도로 새누리당으로부터 구애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사진출처: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이미지

그러나 그런 그의 움직임이 변하기 시작했다.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아 그들과 일정하게 선을 긋고 있다. 이런 틈 바구리 속에 반 총장은 비박계와 국민의당 그리고 제3지대 정치세력들과 함께하려는 모양 취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그를 ‘기름장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유불리를 따져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촛불정국에서 은근히 무임승차하려는 구시대 정치인들의 구태를 밞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반 총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스스로 밝히면서 그에 대한 검증 작업도 시작됐다.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반총장에 대한 국민적 검증 작업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가 외교부 장관에 임명 됐을 때만 해도 청문회라는 절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반총장과 관련한 온갖 형태의 비리 사슬이 언론을 통해 거론되고 있다. 어쩌면 대선 주로서 거쳐야 할 통과의례 정도로 보이지만 자칫 그에게는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이다.

먼저 그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비리의혹으로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와 그의 주변 그리고 박 회장도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적으로 해명은 하고 있지만 이를 사실 그대로 믿는 이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성완종 리스트도 발목을 잡을 수 있고, 자신의 친인척이 연루된 각종 비리 의혹 까지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매우 주목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전문 외교관으로 정치권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던 그가 험하기로 소문난 대선 정국에 버틸 수 있을지도 낙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그에 대한 평가는 더욱 냉혹한 게 사실이다. “자신의 영달만 추구하는 출세주의자“라는 비판이 전면적으로 일고 있다. 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그가 보여 온 비인간적 행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의 행보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에서 보여진다. 한 언론 보도에서 반기문 총장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자신을 유엔 사무총장으로 만들어준 노무현을 사후(死後)에 배신하면서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행태를 보였다. 노무현은 2003년 2월 참여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반기문을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 뒤 2004년 1월에는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승진시켰고, 2006년 10월 14일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게 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며 그를 사무총장으로 만들었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직후부터 노 전 대통령과 선을 긋기 시작한다. 이 언론은 “노무현은 정상외교와 해외 순방 일정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거운동’에 맞도록 조정하면서 여러 나라를 누비고 다녔다. 거의 전적으로 노무현의 헌신에 힘입어 ‘세계의 대통령’이라는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반기문은 2009년 5월 노무현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 뒷산의 부엉이바위에서 비극적 죽음의 길로 간 뒤 문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1년 12월 초에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전제로 노무현의 묘소를 참배했는데 ‘개인 휴가 때 이루어진 비공식 일정’이라는 궁색한 구실을 달았다”고 일침을 가하며 그의 기회주의적 행동을 비난했다.

게다가 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현재 충남지사를 맡고 있는 안희정 지사도 그를 비난했단다. 안 지사는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조문조차 하지 못했던 분이 “대통령 서거 2년 뒤 몰래 봉하묘역을 다녀왔고, 해마다 권양숙 여사에게 안부 전화를 드린다고 하시는데 그 말씀을 듣는 것조차 민망스럽기 그지없다”면서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않는 것이 한국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다는 국민과 우리 충청의 자부심을 훼손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반기문 총장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적고 있다.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것이 반 총장을 아는 사람들의 평가다.

그리고 반 총장의 지난 행보는 여기서 그치 않는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그의 행태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박근혜가 뉴욕에 머문 3박 6일 동안 반기문은 7번이나 그를 만났고 9월 26일 유엔 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대통령이시던 선친께서 새마을운동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성공 요인들이 어떻게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서 국민과 나라를 바꿔놓았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칭찬을 아낒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10년 간 몸담았지만 외국 언론들은 그에 대해 냉혹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전 사무총장들과 달리 반기문이 유엔 사무총장 재임 10년 동안 그가 보여준 외교적 성과는 전무하다는 게 외신들의 전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2009년 그를 ‘유엔의 투명인간’으로 규정했다. 뉴욕타임스는 ‘무력한 관찰자’로 이코노미스트지는 ‘가장 우둔한 사상 최악의 사무총장’이라고 혹평했다. 그의 단면을 보여준 사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국내 정치 즉, 대선을 앞두고 우리나라 정치권에 발을 내디디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 그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자신을 둘러싸고 드러나고 있는 많은 의혹들에 대해 반 총장 스스로 명확한 해명이 뒤따르지 않는 다면 그는 결코 차기 대선 주자의 반열에 오르기는 그다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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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 2016-12-28 15:12:58
반기문유학시절~ 전두환시절 김대중대통령 활동 일러 바친 프락치역활~
노무현대통령시절 반기문 사무총장 만들은 이유가 유엔에 가서 북한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가라했더니~ 이명박과 북한을 고립시킨 사람입니다~노대톨령 조문도 안한인간~
이런사람을 왜 뛰우시나요~ 사람의 도리를 모르는 인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