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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대신 '꿩'?, 새누리당, 반기문 카드 접고 황교안?
'닭'대신 '꿩'?, 새누리당, 반기문 카드 접고 황교안?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7.01.0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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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불가피한 가운데 최근 각종 요론조사에서 황교안 총리를 넣어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신년을 맞아 각 언론사들이 앞다퉈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는 반기문 전 총장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선두권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맞고 있는 황교안 총리 이름이 슬그머니 거명되고 있다.

민주당은 3일 이와 관련한 논평을 통해 “사실상 출마선언을 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나 유승민 의원 등이 거론되는 건 이해하겠는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동정범인 여권에서 황교안 권한대행 의 이름이 거론되는 건 왜인가”라 반문하며 대선 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 일각에서 황교안 대안설이 솔솔 풍겨나자 언론사들이 황 총리를 끄집어 넣은 것이다.

하지만 안 그래도 황총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정적인 야당으로서는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인적청산을 놓고 내홍에 휩싸인 새누리당에 반기문 전 총장이 올리 만무하니,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요구를 이정현 전 대표의 1인 탈당으로 일단락 짓고 반기문에서 황교안으로 판 바꾸기 꼼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한 것도 새누리당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어렵게 모셨다는 인 위원장은 거부하면서, 반 전 총장으로부터는 거부를 당하는 새누리당 눈에 황 대행이 다크호스처럼 비쳐진 모양”이라며 “대통령 직무정지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의 2인자로서 국정 수습에 전념해야 할 권한대행을 대선판에 끌어들이겠다는 발상이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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