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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故 신영복 교수 1주기 추모식 '만남'주제로 엄수
오는 15일, 故 신영복 교수 1주기 추모식 '만남'주제로 엄수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01.12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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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희정,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계인사 대거 참석
故신영복 교수 생전의 모습 (사진출처:신영복 교수 홈페이지)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지난 1968년 박정희 정권의 철권통치에 저항했던 故신영복 교수가 타계한지 1주년이 됐다.

신영복수는 지난 1968년 박정희 정권의 대표적인 조작사건으로 꼽히는 통일혁명당(이하 통혁당)사건으로 구속돼 무려 20년간 옥고를 치른 후 1988년 8·15특별 가석방된 반독재민주화운동의 표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 그가 국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그가 옥중에서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책으로 출간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제목의 책이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면서다.

물론 당시 민주화운동을 했던 인사들은 익히 그를 알고 있었지만 대중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인물이기도 하다.

신 교수는 출옥 후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2010년 퇴임시 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으나 지난 2014년 피부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투병 중 지난해 1월 15일 자택에서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용복 교수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처음처럼’이라는 주류회사의 상표 서체를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한번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그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사회는 오는 15일 오후 3시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 심상정, 이재정, 조희연 등 정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회대 내 성미가엘성당에서 <만남>이라는 주제로 추도식을 엄수키로 했다.

이번 추도식에는 유가족 및 제자들을 비롯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도식은 성공회 예전의식과 함께 고민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추모영상 상영, 추도사 낭독, 추모연주 등의 추모행사로 진행된다. 추도사는 성공회대 이정구 총장, 박경태 교수회 의장, 학생대표 등 교내 구성원을 비롯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낭독한다.

이후 교내에 마련된 ‘신영복 선생 추모공원’으로 이동해 추모공원 조성의 의미와 취지를 나누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성공회대 이정구 총장은 “고인은 학교구성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셨던 분이기에 작년 부음소식에 많은 이들이 슬퍼했다.”며, “이번 추도식을 비롯한 추모전시회, 추모콘서트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고인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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