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24 (금)
기동민 "이번 사태의 주범은 비뚤어진 권력자, 박근혜의 공무원 사유화"
기동민 "이번 사태의 주범은 비뚤어진 권력자, 박근혜의 공무원 사유화"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7.01.23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반성',과 함께 조직 재정비 나섰지만 야당 반응은 비난 일색
[시사브리핑 조규상 기자]조윤선 전 문체부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로 구속 수감되면서 문체부가 최대 위에 빠진가운데 오늘 문체부 직원들이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조직 재정비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문체부 직원들의 사과문 발표에 대해 민주당은 “‘참담’, ‘통절’, ‘뼈아픈 자성’ 등 표현은 엄중했지만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라며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을 받는 직무대행이 쇄신안을 발표한 것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기동민 대변인은 “반헌법적인 블랙리스트는 장관 사임, 한 번의 사과, 국과장급 인사 단행으로 매듭지을 수 없는 문제로 조직의 뿌리부터 바꾸는 쇄신만이 살 길”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의 주범은 비뚤어진 권력자,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전 장관은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을 사유화하며 국가와 공직사회를 욕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문체부 등 공직 사회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관의 부당한 지시를 생각 없이 따르고, ‘위에서 시키는대로 했다’며 변명에 급급했던 이들도 공범”이라고 지적하고 “블랙리스트를 포함해 국민연금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찬성, 청와대발 의료농단 등 작금의 사태는 권력자와 무책임한 공무원들의 합작품이다. 공무원 개혁이 시급한 이유”라고 작심한 듯 문체부를 비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