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사브리핑 방영수 기자]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20일 오전 10시 부산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부산지검 청사에 들어선 허 전 시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허 전 시장이 재임할 당시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특혜성 인허가를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엘시티 비리란 부산 해운대에 아파트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진 사건이다.
검찰은 허 전 시장의 금품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0일 허 전 시장의 자택과 서울 지역발전위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한,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근 해당 고위직 공무원과 함바 관련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 중견 건설업체 대표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한편, 허 전 시장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2014년까지 3선 부산시장을 지냈고, 현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