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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개혁 대통령'으로 규정한 정규재TV "박 대통령, 검찰을 무릎 꿇리시라"
박근혜를 '개혁 대통령'으로 규정한 정규재TV "박 대통령, 검찰을 무릎 꿇리시라"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03.21 12: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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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씨, 오늘 오전 박근혜 검찰 출두와 관련 헌재와 촛불집회 강도 높게 비난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오늘 오전 박근혜가 검찰에 출두했다. 뇌물수수 등 모두 13가지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대통령이 이 시각 현재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많은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 여부다.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적시된 최순실, 김종 등 수십명이 특검에 의해 구속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지 않는다면 형평성 어긋날 뿐만 아니라 뇌물죄가 확인 될 경우 중형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의 인식과 달리 박사모와 일부 보수진영 인사들은 사뭇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박사모'카페에 올라온 정규재TV (사진출처:박사모 카페 영상 캡쳐)

이날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관련해 지난 달 박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정규재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정규재 TV를 통해 헌재와 촛불집회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종북주의자로 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개혁 대통령‘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언론들을 개떼라고 표현 한 정씨의 말에 어쩐지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지만 어디 까지나 그들의 주장일 뿐이다.

그는 이날 “기어이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했다. 언론보도는 개떼처럼 달려 든다”며 기성언론을 강도 높데 비난한데 이어 “전직대통령이 조사받는 네 번째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조사는 말이 안 되는 조사다”고 말하고 박 전 대통령의 헌재 판결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억울하게 탄핵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 한 푼 받지 않은 대통령이 파면되었고, 촛불들은 미주주의를 완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를 두고 개혁대통령이 몰락했고, 개혁대통령의 패배, 대한민국의 개혁은 끝났다. 반개혁세력들이 대통령을 십자포화를 쏘아든 것“이라고 박 전 대통령의 파면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규재씨의 영상을 올린 ‘박사모’홈페이지에는 영상 속 정씨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싣고 있다.

“언론 개혁, 교육 개혁, 북한 개혁, 공무원 연금 개혁, 종북 청산 등을 위해서 칼을 뽑았던 개혁 대통령을 대상이 된 반개혁세력들에 의해서 탄핵 당한 사건이라고 지적하면서, 헌재 재판관들의 판결문을 살펴보면 얼마나 터무니없는 지를 그 내용 하나하나가 보여 준다”고 헌법재판관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정치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노동개혁, 교실의 개혁, 완전히 끝났다. 지금 대선후보 어느 누구도 개혁에 대해선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미친 듯이...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다. 남미행 특급열차를 탔다. 미친 듯이 사회 전체가 남미행 특급열차를 타고 있다. 개혁 대통령은 탄핵을 당하고, 검찰 조사를 받고, 반 개혁세력들은 좋다고 춤추고 있는 그런 상황이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검찰 포토라인에 선 대통령을 또 한번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고도 했다. 

그는 끝으로 “대통령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야 합니다. 물론 변호인들의 조력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싸우는 것, 견디어내는 것,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하는 것은 대통령, 오로지 본인의 몫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이 진실을 밝혀주시길 바라고, 검찰을 무릎 꿇리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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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철 2017-03-25 00:20:08
정규재 칼럼... 이 썩어빠진 사회를 바르게 진단하고 알리고 바로잡는 정의의 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