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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본 국보급 ‘사시찬요’ 발견
조선 최초 금속활자로 인쇄, 농업사에서 중요한 위상 지닌 책
2017년 06월 15일 (목) 22:16:49 방영수 기자 bangsu2000@naver.com
   
[경북/시사브리핑 방영수 기자]현존 최고본(最古本)으로 추정되는 ‘사시찬요(四時纂要)’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학계에서는 조선 시대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癸未字·1403년~1420년)로 인쇄한 이 책은 국보급 문화재일 것으로도 보고 있다.

경북 예천군은 예천박물관으로 기탁협약 된 남악종택 고도서 정리사업 중 농서인 ‘사시찬요(四時纂要)’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시찬요’는 996년 당나라 한악(韓鄂)이 편찬한 것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시기별 농법이 기술돼 있으며 중국 최초의 농서인 북위의 ‘제민요술(532~549)’에서 송나라 진부의 ‘농서(1149)’사이에 편찬돼 농업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지니는 책이다.

특히 한·중·일 삼국에서 자취를 감춘 책이었으나 1590년 경상감영(울산)에서 복간된 책이 1961년 일본에서 발견됐고 2015년 17세기 필사본 책이 추가 발견돼 세계에서 단 2종의 책만이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1403~1420년 사이 간행된 ‘사시찬요’가 발견됨에 따라 세종의 ‘농사직설(1429)’이전 조선의 농업기술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책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시찬요’로 송나라 태조 조광윤(趙匡胤)의 ‘광’자가 피휘돼 있는 점으로 보아 송나라 시대의 책을 저본으로 삼았다고 추정된다.

책의 형태는 11행 19자, 세로 19.7cm, 가로 12.3cm이며 계미자로 찍어낸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과 동일한 판식으로 계미자본 중 유일한 과학기술관련 서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의 책임연구자인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국가에서 간행된 계미자본 고서는 국보 제149호‘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등 15권 정도가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대부분의 고서가 국보와 보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이번에 발견된 ‘사시찬요’도 국가지정문화재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한편 예천군은‘사시찬요’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신청하는 등 예천박물관을 지역문화유산을 연구·보전·교육·전시하는 정신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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