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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前의원 귀국...10월 재보선 출마 수순?
이재오 前의원 귀국...10월 재보선 출마 수순?
  • 조수연 기자
  • 승인 2009.03.30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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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정치적 안목 갖고 나라 미래 고민해야 한다"밝혀
▲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 (17대 원내대표 선거 당시 박근혜 전 대표와)
지난 18대 총선애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충격의 고배를 마시고 미국 유학길에 나섰던 친 이명박계인 이재오 전 의원이 10개월의 미국 생활을 끝내고 28일 비밀리에 귀국해 정계 복귀의 수순을 밞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게 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29일 저녁 은평구 구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외국에서 했던 일들이 정리될 때까지 현실정치와 거리를 둘 것이며, 그 당분간이 언제인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밝히고 "현실정치에 거리를 두겠다는 것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누군가 정치적 안목을 갖고 나라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당분간 `미래 한국' 연구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정계복귀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아직 봄도 되지 않았다. 세월이 많이 남은 만큼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며 직답은 회피했지만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아 상황 변화에 따라 정계복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또 앞으로 계회에 대해 "그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해온 경제학, 통일 한국의 동북아에서의 위상과 관련해 좀 더 깊이 연구하려 하며, `나의 꿈 조국의 꿈'을 집필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의 미래 50년, 100년 후에 대해 국내 학자들과 토론도 하고 강연도 할 것"이라며 대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으로 특히 대립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친박계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의 귀국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친이vs 친박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계속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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