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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의원, MBC사태 관련 고영주 이사장과 '방문진'법적 책임있어
최명길 의원, MBC사태 관련 고영주 이사장과 '방문진'법적 책임있어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7.08.16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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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문화진흥회에 고영주 이사장 해임과 동시에 고발조치 촉구
[시사브리핑 조규상 기자]MBC블랙리스트 문건 작성 논란이 확산되면서 MBC기자를 포함 모두 200여명이 제작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당 최명길 대변인은 16일 오후 이번 사태를 총지휘한 방송문화진흥회의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MBC출신의 최명길 대변인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오늘 공개한 지난 2월 ‘MBC 사장 후보자 면접 속기록’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공영방송장악의 처참한 현실 그 자체임과 동시에 MBC 소속 기자, PD 등 언론인의 성향을 분류해 관리해온 블랙리스트의 실제 책임자가 MBC 경영감독기구인 방문진임이 확인된 것”이라며 “국민의 사랑을 받던 MBC를 이끌어온 사원들을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이 단지 파업 참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믿고 맡길 수 없는 사람들’로 표현하자, 사장 후보들이 앞을 다퉈 파업 참여 경력이 있는 사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범죄의 현장으로 그들의 모습은 공영방송사 사장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사기업 노무부장만도 못한 행태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MBC 카메라 기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공개된 바 있고, MBC 경영진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오늘 녹취록은 블랙리스트가 MBC 전 사원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시행됐으며, 그 작성과 시행은 방문진과 경영진이 공모 협잡한 것임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구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들이 그간 MBC에서 진행돼온 온갖 부당노동행위의 주범임이 밝혀진 것이고, MBC에 대한 부당한 간섭으로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한 방송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사실도 낱낱이 확인됐다.”고 덧붙이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을 해임과 동시에 고발조치 및 방문진과 공모해 부당한 탄압행위를 자행한 전현직 경영진들에 대한 엄정한 법적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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