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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선정 절차 돌입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선정 절차 돌입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7.11.0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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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위해 묵묵히 걸어 온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제정
[시사브리핑 조규상 기자]지난 2011년 군사독재시절 고문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고 김근태 전 의원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약칭:김근태재단, 이사장 인재근)과 민주평화국민연대(약칭: 민평연, 이사장 이인영)이 제2회‘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수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전두환 정권의 폭압 정치에 항거하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생을 받쳤던 민주주의자 김근태. 그의 삶은 정치인이나 인권운동가, 민주화운동지도자 등 특정한 영역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김근태 선생은 인간의 권리를 넘어 그 권리를 보장하는 도덕적 태도, 그 태도를 견지하는 일관된 사고 속에 삶을 살았다.

또한, 우리사회 발전의 길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한 모범적인 지식인이며 정치인이었고, 그 대안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앞장서 싸우는 용기 있는 한사람의 시민이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은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삶을 끊임없이 상기하고, 그의 이름을 빌어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한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온 국민이 민주주의를 위해 촛불을 들었던 그 때, (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이하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제1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을 수상했다. 당시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선정된 이유에 대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실을 포기하지 않는 저항과, 본인들의 절망을 넘어 다른 약자들과 함께 하는 연대의 모습이 시민들의 경각심을 깨워 올해 촛불혁명이 가능케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 이어 이 상의 선정을 위한 선정위원장은 신경림 시인이 맡았다. 신경림 위원장은‘정성스럽게 민주주의를 가꾸어 나가는 분들의 삶에서 감동받고 그 감동을 함께 나누는 것’이 선정위원장의 임무라며, ‘무작정 찾아와서 당시 할복했던 김상진 열사의 추모시를 써달라고 부탁하던 김근태의 맑고 선한 눈빛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고인과 함께 민주화운동청년연합(약칭 민청련)수석 부의장으로 동고동락했던 장영달 전 의원 역시 작년에 이어 선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장영달 전 의원은‘김근태의 민주주의는 인격적이고 도덕적인 민주주의였다. 늘 겸손함과 자기반성을 강조했다. 지금 온 국민을 분노케 하는 국정농단세력은 김근태의 민주주의를 공부해야 한다’며 지금의 상황과 빗대어 김근태의 민주주의를 소개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사회 각계 각층의 선정위원이 위촉되었다. 문화/학계 분야 방현석(소설가, 중앙대학교 부총장), 정치/사회 분야 유은혜(국회의원, 김근태 재단 상임이사), 학술 분야 최상명(우석대학교 교수, 김근태 민주주의 연구소 소장), 문화 분야 김운성(평화의 소녀상 제작자), 언론 분야 문소영(서울신문 부장), 대중예술 분야 박혜진(전 MBC 아나운서) 등 총 8인이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의 공모 및 선정과정을 책임질 예정이다.

11월 9일부터 30일 까지 수상자에 대한 공모가 진행되고, 12월 4일에서 20일까지 선정과정을 거쳐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 시상식은 고인의 기일인 12월 29일 저녁, 고인을 기리는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보안여관(종로구 효자로 33)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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