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24 (금)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오늘 오전 수석직 사임 입장 밝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오늘 오전 수석직 사임 입장 밝혀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11.16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과 관련된 혐의 대부분 부인...일부 언론사에 강력 대응 방침도
▲ 오늘 사임 의사를 밝힌 전병헌 정무수석 (사진출처:전병헌 수석 블로그)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롯데 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의 후원금을 요구한 전병헌 정무수석의 전 보좌진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으며 검찰의 수사가 전병헌 수석 쪽으로 향하자 사퇴를 강력히 부인했던 전병헌 수석이 오늘 수석직에서 사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문재인 정부들어 첫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일등 공신의로 지난 대선 기간 중 전략을 총지휘한 인물로 청와대 내 권력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었다.

그러나 보좌진들의 비리혐의가 검찰에 포착되면서 전 수석의 관련성 여부가 관심의 초점으로 모아지고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코 앞으로 다가오자 결국 검찰의 수사를 앞두고 사의 표명했다.

그러나 전 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령님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께 제가 누가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이스포츠를 지원 육성하는 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고 언제든 검찰에 나가 소명을 하겠다. 언론도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는 신중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 하루 빨리 진실이 규명되어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수석은 사의를 표명하면서고 자신과 관련성은 부인했다. 지난 13일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장했던 것과 같이 보좌진들의 일탈과 롯데 홈쇼핑 재승인 문제는 이미 끝 난 상황에서 롯데측과 면담을 가졌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상당한 혐의점을 인지하고 곧 전 수석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들어 권력 핵심에 들어간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취임한지 불과 수개월 만에 옷을 벗어야 하는 불명예로 문재인 정부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