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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정가 "나 떨고 있니?"...검찰의 사정'칼날' 정치권 정조준
여의도 정가 "나 떨고 있니?"...검찰의 사정'칼날' 정치권 정조준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7.11.19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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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전 정무수석에 이어 자유한국당 최경환 등 대거 수사선상에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사진:최경환의원 블로그)
[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문재인 정부들어 비리 의혹사건으로 청와대를 떠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내일 (20일)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할 예정인데 이어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르면 이번주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정치권에 사정의 칼날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까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현역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최경환, 이우현, 원유철 등이지만 국정원 특활비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밝혀질 경우 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불가피 한 상황이다.

특히 검찰은 전병헌 전 수석이 지난 2015년 국회 미방위 야당 간사였던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의 재승인과 관련, 모두 3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고, 이 과정에서 전 전 수석의 관련성이 상당부분 확인 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문재인 정부도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주장과 달리 전 전 수석은 검찰이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전 전 수석의 주장과 달리 전 수석의 비서관 출신인 윤모씨가 협회 법인카드를 유흥비로 사용하고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인턴 월급도 협회 자금에서 지급된 것으로 확인한 것은 물론 홈쇼핑업체로부터도 수상한 돈이 오간 흐름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전병헌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 있다.

게다가 더욱 주목되는 대목은 롯데측이 당시 야당 간사였던 전 전 수석측에만 검은 돈을 전달했을 리 없다는 것이다.

당시 국회 미방위원장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다. 그리고 여당 미방위 간사를 비롯해 상당수 의원들이 롯데 사건에 연루될 경우 정치권은 엄청난 회오리에 휘말릴 수 있다.

여기에 국정원 특활비도 정치권을 가타할 수 있다. 지금 까지 알려진 국정원 특활비는 지금 까지 모두 40억원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보다 30억원이 늘어난 70억원으로 늘어난 상황이어서 30억원의 행방에 대해 이병기 전 원장의 입을 열 경우 여의도 정가는 칼바람이 휘몰아칠 전망이어서 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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