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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상승, 자유한국당16.4%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상승, 자유한국당16.4%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7.11.27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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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책연대 및 통합 논의로 지지율 급락
[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지지율상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확산과 연대·통합 추진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증폭으로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3946명을 대상으로(11월 4주차 주간집계)한 조사다.

특히 이번주 검찰의 소환을 앞두고 있는 최경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자유한국당은 16.4%(▼1.9%p)로 2주 연속 하락하며 10%대 중반으로 하락했으며 주중집계(월~수)에서 16.7%로 내린 이후 검찰 특수활동비 공방이 있었던 23일 일간집계에서도 16.3%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고, 최경환 의원의 검찰 소환 불응 소식이 전해진 24일에도 16.1%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주 초중반의 강세로 6.1%(▲1.1%p)로 상승하며 3위로 올라섰으나, 주중집계(월~수, 6.9%) 이튿날 김종대 의원의 '언론·이국종 교수 비판 논란'이 확산되었던 23일에는 5.5%로 내린 데 이어, 24일에도 5.0%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5.5%(▼0.2%p)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 측의 지속적인 연대·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4.5%(▼0.4%p)로 하락,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3주 연속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주중집계(4.5%) 다음 날인 23일 일간집계에서 3.6%로 떨어지며 사흘 전 20일(3.8%)에 기록했던 일간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고, 호남(8.7%)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며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51.8%(▲0.5%p)로 2주 연속 상승하며 50%대 초반을 유지했으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주 동안 상승세 이어졌다.

민주당은 주초인 21일 52.1%로 강세를 이어갔으나, 세월호 유골 은폐 소식이 처음으로 전해진 22일(수)에는 51.5%로 소폭 하락했다가, 23일에는 51.9%로 반등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방문했던 24일에도 51.9%로 전일과 동률을 기록했는데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3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경남·울산(PK)와 충청권, 20대와 4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으로 최경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자유한국당은 1.9%p 내린 16.4%로 2주 연속 하락하며 1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4%p 오른 73.0%(부정평가 21.4%)로 지난 4주 동안 상승세가 이어지며 70%대 초중반으로 올라섰는데 이는 JSA 귀순 북한 병사의 의식 회복 소식,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념식 참석, 포항 지진 대처에 대한 긍정여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야 3당이 '세월호 유골 은폐' 공세를 펼쳤던 23일 일간집계에서 72.4%로 소폭 내렸으나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직접 방문했던 24일에는 72.8%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으로는 보수층(긍정 46.1%, 부정 45.5%)에서 8월 5주차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고 60대 이상과 대구·경북(TK), 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리얼미터는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3,94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1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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