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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지원 의원의 꿈
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지원 의원의 꿈
  • 정 상 편집위원
  • 승인 2010.01.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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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신장, 국민참여당의 발족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지를 받들 인물이 현재까지도 우리정치권에 나타나질 않고 있다. 역사적 평가만을 남겨 놓고 이승의 무거운 정치적 짐을 벗어던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지만, 그 분의 거대한 정치적 족적을 생각할 때, 그 분의 정치적 유지를 받들 인물이 현실 정치에 없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지를 받드는 한편 호남 곧 목포의 정치맹주로 자리 잡으려는 의원 한 사람이 있다는 소식이 미국으로부터 날아 온 것은 에외다. 바로 박지원 현 민주당 정책위 의장인 박지원 의원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박지원 의원만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사람도 드물다. 정치계보 곧 동교동계가 와해된 지금의 정치현실을 고려할 때, 그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지를 받드는 것이 가장 적합할 할 수도 있다.

아무튼 지금 민주당 내부가 상당히 혼란스러운 것과 이 점이 연계 되어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비록 정세균 대표가 민주당을 이끌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당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 곧 그의 정치적 리더십이 굳건하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그가 이처럼 리더십에 제약을 받는 것은 바로 그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지를 잘 받들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이미 우리가 흔히 말했던 3김 시대는 퇴조했다. 그래서인지 소위 3김을 잇는, 혹은 그들의 정치적 유지를 잇고자 하는 정치인이 아무도 없다. 한국정치의 계보는 이렇게 단절의 역사를 거듭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의 정치발전이 사회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이 같은 단절 때문이 아닌가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는 아직 정치인으로 남아 있어서 그렇다지만, 이미 고인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그의 정치적 유지를 받드는 인물이 나타나야한다.

지금 민주당의 성격상, 당 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우리 정치의 중심인물로서 제대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자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지를 확고하게 받들 수 있는 인물이라야 한다. 지금 이런 정치적 꿈을 키우고 있는 이가 바로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 의장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는 정치이력이 사실 아주 짧다. 비록 국민의 정부에서 중요 요직을 두루 거치기는 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혹은 재야에서 정치활동을 한 이력이 별무하다. 이 점이 그에게 큰 제약이다. 아무튼 박지원 의원이 보여주고 있는 정치는, 짧은 정치이력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파워가 실려 있는 듯하다.

우리는 그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지를 옳게 받드는 인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박지원 의원으로 하여금 그것을 보다 분명하게 선언할 것을 요구한다.

어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지, 곧 사람 사는 세상을 열기 위해 친노신당 곧 ‘국민참여당’이 정식으로 발족했다. 이후 국민참여당 역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지를 받들어 대국민 참여를 확대해 확고부동한 한국의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데 벌서부터 오는 지방선거를 겨냥해 야당연합 등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향이다.

우리는 분명히 21세기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지를 누군가 반드시 이어가야만 할 것이다. 다만 옳은 것은 잇되 잘 못된 것은 버릴 줄 알아야만 비로소 모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옳은 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20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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