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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입법'외면한 자유한국당, 8천건 넘는 민생법안 국회 서랍 속에 처박혀
'민생입법'외면한 자유한국당, 8천건 넘는 민생법안 국회 서랍 속에 처박혀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8.02.1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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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국회에 바라는 것은 그들의 역할을 잘 해주기 바랄 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위원장 자격을 문제 삼아 민주당 의원전원 퇴장으로 텅빈 회의장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2월 국회가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선언으로 무려 8천건이 넘는 법안이 국회 서랍 속에 처박혀 있다.

자유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한국당의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나면서다.

권 의원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은 이미 지난해부터 불거진 것으로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강원랜드는 부정 채용된 200여명에 대해 업무에서 배재했고,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강원랜드를 비롯해 금융권 등 거의 모든 공공기업에서 이 같은 부정과 비리, 채용청탁 등으로 청년들이 공정한 사회로의 편입이 극도로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권력의 정점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부정 청탁을 통해 자신의 지인을 채용토록 압력을 행사 한 것은 이미 극복되었어야 할 적폐 중 적폐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신의 부정 의혹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통감하기 보다 혐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것은 길 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게다가 의혹의 중심에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염동렬. 김한표, 한선교 의원 등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국회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의안만 8700여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 이들 법안 중 상당수는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안전과 관련한 법안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개점휴업 상태에 놓인 국회에 대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국회의원 시급을 올해 최저임금 시급인 7.530원으로 해야 한다는 청원이 25만건을 넘고 있어 국민들이 얼마나 국회를 불신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언제 까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국회를 허수아비 국회로 만들어야 하는지 국회의원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민생입법을 외면하고, 자신들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피를 토하며 지키려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대신해 입법 활동을 할 자격이 있는 국민들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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