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김지혜 인턴 기자]전북 임실에 이어 대구에서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허위 보고는 전북 임실에 이어 대구의 초등학교 2곳에서도 기초 학력에 미달된 학생 수가 다르게 입력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평가 허위 보고 학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가 다섯 과목에서 중복되는 학생들까지 합쳐 17명이었지만 한 명도 는 것으로 보고 했으며, 또 다른 초등학교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11명이 있음에도 7명으로 보고해 학업성취도 평가 보고서 파문이 단순히 임실과 대구에서만 벌어진 것으로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교육청 측은 “성적 입력 담당자의 단순 착오나 입력 미숙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일부 학생의 성적이 축소 보고됐더라도 학교 순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고의성은 없어 보인다”고 해명 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학교 외에 일부 중학교에서도 전체 평균을 높이기 위해 체육 특기생을 집계에서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나오고, 채점을 학생에게 맡기고 감독도 소홀히 했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어 교육부의 학력 평가에 대한 재검토가 하루 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