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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환경청, 생태계교란생물 가시박 제
대구지방환경청, 생태계교란생물 가시박 제
  • 방영수 기자
  • 승인 2018.06.2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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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대비 금호강 하천 쓰레기 정화활동

 

[대구/시사브리핑 방영수 기자]대구지방환경청(청장 정경윤)은 6월 28일 금호강 하류인 와룡대교 주변에 대량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생물 가시박 제거 및 하천변 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지방환경청,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 북구청, 지역주민, 야생생물관리협회,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유관기관(대구.경북환경보전협회, 한국환경공단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수자원공사낙동강보관리단)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금호강 와룡대교 주변지역은 대구광역시 북구 사수동 주민들의 산책로 등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나,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는 다량의 가시박이 분포하고, 평소 낚시객들의 출입 및 쓰레기 불법투기가 잦은 취약 지역이다.

가시박은 어린 가시박(유묘)을 찾아 직접 손으로 뽑는 방법과 줄기 걷어내기 방법으로 제거하고, 장마철을 대비하여 방치된 쓰레기를 집중 수거함으로서 수질개선에도 도모할 계획이며  낚시.레저객들을 대상으로 불법투기 금지 및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환경캠페인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가시박은 2009년 6월,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교란 생물로서 1980년대 오이, 호박 등의 접붙이기용으로 북미에서 도입되어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 있는 대표적인 외래식물로  우리지역은 안동을 중심으로 낙동강 본류.지류를 따라 하류쪽으로 확산되어 이곳 와룡대교 주변에도 대량 서식하고 있다.

가시박은 덩굴성 일년생 식물로 한 주당 종자가 400~500립이 달려있고 인근의 수목과 농작물 등을 감고 올라가 광합성을 저해하여 식물체를 고사시키고, 우점할 경우에는 다른 식물이 출현하지 못하게 하여 그 지역의 식생을 단순화시켜 생물다양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거방법으로는 개화기 이전에 유묘를 식별할 수 있는 시기에 1차 제거하고, 개화기인 6~9월 사이부터 서리가 내리기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올해는 가시박 제거방법의 효과성 검증을 위하여 3단계 제거 작업(유묘 제거 2회, 줄기 걷어내기)과 사업 전.후 모니터링을 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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