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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위원장 한진중공업 파업집회 참가 첫 대중연설
김영훈 위원장 한진중공업 파업집회 참가 첫 대중연설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0.02.05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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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량해고 외면하며 일자리창출 선거하겠다는 것은 거짓’


- ‘한나라당, 대량해고 외면하며 일자리창출 선거하겠다는 것은 거짓’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대량해고 계획이 강행되고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파업현장을 찾아 조합원과 함께 투쟁집회에 참가하고 취임 후 첫 대중연설을 했다.

김 위원장은 당선 후 4번째 한진중공업 방문이며, 파업집회는 5일 오전10시 조선소 내 ‘단결의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집회에 참가한 1천 여 조합원들과 김영훈 위원장은 집회 후 현장을 나와 중앙동까지 행진하고 11시 30분 집회를 마쳤다.

▲ 한진중공업이 지난 2일 352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부산지방노동청에 제출했다. 4일 오후 서울 갈월동 한진중공업건설 본사 앞에서 열린 구조조정 저지 서울 상경투쟁에 참가한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동과세계 제공

연설에서 김영훈 위원장은 ‘단결이 승리임’을 강조하며 민주노총이 함께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부산지역을 정치적 근거지로 하고 조선소 회장인 정몽준 대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방선거가 돼야한다고 한만큼, 한나라당은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집회참가 이후 김영훈 위원장은 한진중공업지회 임원들과 투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서울로 올라 올 예정이며,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는 3일부터 5일까지의 시한부 전면파업을 일단 중단하고 사측의 해고강행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다시 9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역시 금속노조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 사태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투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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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위원장의 주요 발언요지

- “열사의 한이 서린 이곳 영도조선에서 원치 않았지만 전쟁이 시작됐다”

- “교섭도중 정리해고계획 신고했다. 이는 여러분과 80만 조합원에 대한 전쟁선포다”

- “수주 상의 문제라면 담당자부터 해고시켜야 한다”(경영상의 문제 경영진이 우선 책임)

- “(조선부문)필리핀으로 이전하려는 의도가 보이는데, 나라망신 시키는 일이다”

-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조선소 출신이다. 이번 지자체 선거가 일자리 창출 선거가 돼야 한다고 했는데, 진정성 있다면 한진 정리해고 문제 해결해야 한다”

- “영도구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의원은 한 번이라도 여기 왔어야 했다. 만약 사태를 묵과하거나 방조하려 한다면 대표가 말한 일자리 창출은 거짓이다.”

-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지자체선거와 총선, 대선에서 심판하자”

- “금속노조가 지원하고 있고 민주노총 지역본부가 새롭게 꾸려져 모범을 보이려고 한다. 이제 승리는 여러분들 가슴에 있다”

- “이곳 싸움은 승리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있다. 단결한다면 승리한다”

- “해고문제를 뛰어넘어 내부갈등과 상처를 치유해 단결해야 할 때다. 승리하는 민주노총으로 가는 길에 함께 하겠다”


사회부/이보람 차장 goeuni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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