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청탁 없었다"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강원랜드가 권성동, 염동열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로부터 부정청탁을 받아 탈락한 225명에 대해 재심사를 통해 모두 구제키로 했다. 그러나 강원랜드 인사 청탁의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아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오전 10시1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수사단의 법리 구성에 문제점이 많고 무리한 구성이 있어 법원에서 차분하게 잘 소명드리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자신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여전히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만큼 구속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권의원에 대해 적용한 법률은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이다. 그리고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권의원은 지난 5월 19일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임은 회기 중 체포 및 구금되지 않는 다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에 체포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체포동의안 자체를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했으나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면서 영장이 청구된 지 46일 만에 영장 심사를 받게 됐다.
한편 검찰은 권성동 의원이 지난 2012년 강원랜드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지인들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이를 강원랜드에 채용을 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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