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프로젝트 마켓에서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재학생 및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 졸업생이 현금제작비 지원 부분 최대 규모인 부천상과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항공 및 숙박을 지원받아 초청되는 시체스 피치박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7월 17일 폐막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졸업생/교육생 및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 수료자가 대거 초청되며 수상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고,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영화산업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작품의 완성도와 시장성 등을 평가받았다.
2018년도 브루나이 교육생 압둘 자이니디 감독과 한국 교육생 이정우 프로듀서가 함께 참여한 <벙어리와 마녀>와 2012년도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2012) 캄보디아 졸업생 리테아 피치스 프로듀서가 참여한 <영혼을 찾아서> 두 편은 현금제작비 지원 부분에서 가장 큰 규모인 현금 1천 5백만원 상당의 부천상을 수상했다. 당초 우수작 1편에 대해서만 부천상 수상 예정이었으나 우수성을 인정받아 2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FLY2015 졸업생이자 단편 <사라지는 아이들> 시리즈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및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은 압둘 자이니디 감독의 장편 프로젝트 <벙어리와 마녀>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청년 우롯과 마녀로 불리는 동네 과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FLY2012 졸업생 리테아 피치스 프로듀서의 <영혼을 찾아서>는 코미디 호러 장르로 유령을 쫓는 심령술사 비살과 유령의 죽음을 파헤치며 드러나는 비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2018년 말레이시아 교육생 림 잉 시안 프로듀서는 말레이시아 신진 감독인 우 밍진과 작업 중인 프로젝트 <시리>로 시체스 피치박스상을 수상했다. 싱가포르 mm2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이자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2017년 졸업생인 캐롤 수진 탐의 <지옥의 통로> 역시 잇 프로젝트에 선정되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편, 수상작 중 <벙어리와 마녀><시리>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정규과정인 기획개발 워크숍을 통해 교수진 및 현직 감독과 프로듀서로 구성된 외부 강사진의 멘토링을 받으며 개발 중이다. 두 프로젝트를 포함한 올해 16개국 21개 프로젝트는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영상위원회가 주최하는 ‘링크 오브 시네 아시아’ 프로젝트 피칭 및 비즈매칭에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산업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