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24 (금)
이재명 경기도지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해명은 했지만 의혹은 남아
이재명 경기도지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해명은 했지만 의혹은 남아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8.07.24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 국제 마피아와 관련성 사실 여부가 문제 해결의 핵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가가 지신과 관련,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프로그램의 오류를 지적하며 반론권 청구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SBS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남 국제 마피아‘관련자 수임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으나 방송은 과거 변호사 수임 자료를 비롯해 각종 증거 자료를 확보해 방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지사측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은 사실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의혹이 전개됐다"며 "방송에서 제기한 조폭연루 의혹의 출발은 이재명 지사가 조폭 조직원인 이 모 씨에게'규정을 위반'하며 2016년 성남시 중소기업인상을 줬다는 것은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씨는 2012년 (주)코마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주)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하며 기업활동을 이어갔다.

이 지사 측은 이어 "제작진이 코마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코마트레이드만 언급하면서 마치 이 지사가 규정을 위반하고 기업에 특혜를 준 것처럼 비춰진 것이라면 누구 말대로 '이거 조금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방송에서 '2007년 이 모 씨가 국제마피아파 재판을 받을 때 이재명 당시 변호사도 같이 있었기 때문에 이전부터 아는 사이였을 수 있다'고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 지사 측은 "당시 이 지사가 변론한 사람은 이 모 씨가 아니었을 뿐더러 피고만 수십명에 이르는 대규모 재판이라 알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며 "직장인으로 치면 10여 년 전에 열린 세미나를 함께 들었던 수십명 중 한 명이니 알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나중에 말단 조직원인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처음에는 조폭이 아니라고 억울해하며 무죄를 주장했던 사건이라 수임했다"고 해명하고 “자신이 이들이 조폭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사건을 수임했다”고 수임 배경을 밝혔었다.

이 밖에도 조폭 출신이 참여한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방송의 지적에 대해서도 "해당 봉사단체는 2008년 경 부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 2011년 공식 창단 후 같은 해 경찰과 공식 MOU를 체결하고 합동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조폭과는 무관한 단체"라며 "수십명의 회원 중 조폭 출신 1명이 있다고 조폭연루 근거로 삼는 것은 지나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지사의 계속되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이 확산 일로를 걷고 있는 것은 이 지사와 관련한 많은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고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서다.

특히 이지사는 성남 국제 마피아와 관련해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지만 언론사가 확보한 자료를 보면 관련성 자체 없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