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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정동영 체제 출발했지만 넘어야 할 산 많아
민주평화당 정동영 체제 출발했지만 넘어야 할 산 많아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8.08.06 0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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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기간 중 당내 갈등 극복과 원내교섭단체 구성 등 산 넘어 산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민주평화당 새 대표로 정동영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평당은 새 지도부 진용을 갖추게 됐지만 여전히 원내 4당이라는 소수정당의 한계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민주평화당은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4선의 정동영 후보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정 대표는 68.57%를 얻어 강력한 경쟁자였던 유승엽 후보(41.45%)를 꺾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고, 차점자인 유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의원, 허영 대전시당위원장, 민영삼 전 최고위원이 득표율에 따라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 민주평화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정동영 대표

그리고 신임 청년위원장에는 서진희 대전시당위원장이, 여성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양미강 전 여성위원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이날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에 나선 정동영 대표는 "당원들이 저 정동영에게 10년 만에 기회를 줬다. 평화당을 살리고 자영업자, 중소기업, 농민,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등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해 정치를 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을 받들어 평화당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동영 신임 대표가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먼저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지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진 상황에서 원내 활동에 큰 제악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도 그의 지도력을 평가 받을 수 있는 심판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민평당 활동을 하고 있는 3명의 비례대표 의원들의 거취 문제도 초미의 관심사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이들을 절대 보내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서다. 게다가 정의당과 전략적 연대를 한다해도 1석이 부족해 교섭단체 구성도 어려운 게 현실이어서 정동영 신임 대표가 어느 정도 정치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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