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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모집인에 과도한 수수료 지급 ‘논란’...“순익 중 4분의1 규모”
저축은행, 대출모집인에 과도한 수수료 지급 ‘논란’...“순익 중 4분의1 규모”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10.1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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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저축은행 사태로 막대한 국민 손실을 입혔던 관련업계가 대출모집인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영업을 통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저축은행 손익현황 및 대출모집인에게 지급된 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순이익은 1조7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이 대출모집인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2572억원을 기록해 전체 순이익의 4분의 1(2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저축은행 대출모집인은 지난 2016년 3463명에서 2017년 3582명으로 증가했고, 대출모집인에게 지급된 수수료 역시 2016년 2343억원에서 2017년 2572억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대출모집인 1인당 지급된 수수료는 2016년 약 6700만원에서 2017년 약 7100만원으로 증가했다.

때문에 순수익의 약 4분의 1로 나가는 수수료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면, 저축은행의 금리 추가 인하여력이 생기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성일종 의원은 “대출모집인에게 지급되고 있는 수수료가 근거 규정없이 과도하게 지급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음성화 돼 있는 저축은행의 영업행태를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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