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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초특급 실세가 거론되니 꼬리 말고 마는 검찰
권력의 초특급 실세가 거론되니 꼬리 말고 마는 검찰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4.09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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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연차 게이트, 이상득도 수사해야"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노무현 전대통령의 수사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민주당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득, 노건평 형님들의 밀약이 보도됐는데, 이상득씨는 한나라당당원이지만 노건평씨는 민주당당원이 아님을 밝힌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수사는 고장 난 부메랑 같다. 수사방향이 여권 실세 쪽으로만 향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야권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다.”고 말하고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관련한 진술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짐짓 듣지 못한 체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박연차 회장의 국세청조사 무마로비라는 수사의 본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전정권의 정치자금만 파고 있다. 이러니 정치보복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며 “전정권의 정치자금을 수사하는데 말릴 사람은 없다. 잘못이 있었다면 이를 밝히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 지만 살아있는 권력의 초특급 실세가 거론되니 꼬리를 말고 마는 검찰을 보며 본래 수사의 취지가 참 무색해진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도, “마땅히 국세청수사를 무마하려 했던 로비에 관련됐다면 여든 야든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 묻고 “그러자면 대통령의 측근으로 이번 사건의 몸통이라는 천신일씨도, 국세청에 대한 모든 로비의 키를 쥔 한상률 전 청장도 검찰청으로 불러들여야 하고, 또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에 대한 의혹도 명명백백히 밝혀야하는데 지금의 검찰 수사를 보고 누가 공정하다고 생각할 것인가. 공정성을 잃은 검찰의 수사를 보며 수사의 명분이 무엇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상득 의원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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