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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비극적 사랑과 슬픔 그리고 죽음, 뮤지컬 '엘리자벳'
[리뷰] 비극적 사랑과 슬픔 그리고 죽음, 뮤지컬 '엘리자벳'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8.12.2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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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MK뮤지컬컴퍼니

[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벳의 극적인 일대기에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여 치명적 사랑과 슬픔을 그린 작품 뮤지컬 ‘엘리자벳'이 11월 17일 개막해 뜨거운 열기속에 공연되고 있다.

‘모차르트!’와 ‘레베카’를 제작했던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든 뮤지컬 ‘엘리자벳’은 1992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세계 12개국에서 공연되며 누적관객 1100만을 기록한 대작이다.

가수이자 뮤지컬계의 슈퍼스타 김준수가 제대 후 선택한 뮤지컬 '엘리자벳'이 더욱 풍성해졌다.  김준수는 '죽음(토드) 역을 맡아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풍부한 성량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고 있다. ‘엘리자벳’의 초연부터 참여한 김준수는 이 작품으로 제18회 대한민국 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다시 '죽음(토드)'로 무대에 오른 김준수는 카리스마 가득한 비열한 표정은 물론 사랑 빠진 격정적인 감정과 애틋함과 그리고 질투심까지 어느 감정하나 놓치지 않고 김준수 만의  '죽음'의 캐릭터를 완성해 낸다. 끊임없이 주위를 멤돌며 진정한 자유는 죽음뿐이라고 엘리자벳을 유혹하며 비극적 슬픈 운명을 무겁고 짙게 드리우게 한다. 

루케니 역의 이지훈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시켜 시종일관 무대를 휘젓는다. 강약을 조절하며 관객들을 웃을 수 있게 하기도 하고  극의 해설자로 또 풍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팔색조 매력으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원형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빠른 무대전환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도와주고 있고 대표곡인 '나는 나만의 것'을 비롯해 아름다운 넘버들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오는 2019년 2월 10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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