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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유하동서 3세기 중·후엽 토기편과 골각기 발굴
김해 유하동서 3세기 중·후엽 토기편과 골각기 발굴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2.2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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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김해 김은희 기자] 김해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유하동 148-2번지 현장 일원 에서 발굴조사 학술자문위원회를 통해 “김해 유하리유적 정밀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패총 출토 각종 골각기류

정부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으로 시비 2억5천만원을 들여 유하리유적을 발굴조사하고 있으며, 유하리유적은금관가야의 대표유적인 양동리고분군과 관련된 생활유적지이다.

조사기관은 (재)한화문물연구원(원장 신용민)으로 정밀발굴조사는 지난해 12월 13일에 착수했으며 올해 3월안에 완료 예정이다.

이번 조사구간은 유하동 148-2번지(777㎡)에 위치하며, 도기념물 제45호인 유하패총의 북동쪽 구릉 상부에 자리잡고 있다.

먼저 지난해 10월에 시굴조사를 6구역으로 나누어 실시한 결과 패총과 건물지 등이 넓은 범위에서 확인됐고, 시굴조사 이후 정상부 2곳(3구역과 4구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3구역에서 패총과 대형 고상건물지가 조사됐다.

패총 출토 골촉
패총 출토 골촉

패총에서는 3세기 중·후엽의 토기편과 골각기가 주로 출토되었는데,골각기는 대부분 사슴뼈로 만들었고, 종류는 화살촉, 손칼손잡이, 뼈바늘 등에 한정되며, 화살촉이 약30여점 가량 출토되었다. 한편 패총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골각기가 출토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 3종의 골각기에 집중되는 것이 특이하다.

고상건물지는 정면 5칸, 측면 1칸 구조로 조사되었는데, 길이13.7m, 너비 2.8m로 대형에 해당한다. 건물지는 동쪽으로 가야 유적인 망덕리고분군과 신기산성이 한눈에 보이고, 김해만도 조망할 수있는 곳에 위치하는 점에서 중요한 건물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건물지는 조사구간의 경계에 위치하므로 추후 주변 일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그 성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사자들은 3월 안에 구릉의 서쪽에 위치한 4구역이 조사되면 유하리유적의 공간 구성도 일부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유하리유적의 범위가 구릉정상부와 남서 사면부로 확대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유하리유적의 정확한성격과 분포 범위를 위해서 향후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므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마을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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