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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
박광태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0.03.18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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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의 광주시민 무시 고발하고 지켜보겠다'
▲ ▲18일 박광태 광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많은 심경의 갈등과, 자존심의 고통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박강복 기자

박광태 광주시장이 18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지방선거에서 3선 불출마를 선언 했다.

박 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광주시민이 기회를 줘서 국회의원 3선과 재선의 광주시장을 역임 하면서 시장으로서 시정에 소임을 다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 하면서) 많은 심경의 갈등과, 자존심의 고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중앙당의 경선방식 결정 과정에서, 중앙당에(시민공천배심원제)에 경선방식을 요구 했지만 관철이 안되서 자존심에 용서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다”며 “광주 시민이 시장을 뽑아야 하는데, 타 지역 사람들이 광주로 내려와서 후보 선택권을 갖는 것은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강하게 시민배심원제를 비난 했다.

박 시장은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망가뜨리면서 까지 공천을 받으려고 하지는 않겠다”며 “중앙당이 광주시민을 무시한 것을 (내가) 희생을 통해, 고발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7일 강운태 의원과의 회동에 관해서 “어제 강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일정을 취소하고 강 의원과 만나 (자신의) 불출마와 관련해서 결심을 했다”는 대화를 나눴다며 여러 가지 추측설이 있지만 (자신은) 지방선거에 선거를 치르는 행정책임자로, 공무원들에게도 엄정 중립을 지시했다며, 특정 후보의 지지나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 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 새롭고 보람된 일을 해나갈 것이다.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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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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