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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신겅민 앵커 결국 교체
MBC,신겅민 앵커 결국 교체
  • 이병훈 기자
  • 승인 2009.04.13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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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명박 정부 언론 절름발이로 만드는 외압 중단”
MBC, 결국 신경민 앵커 교체하기로
신 앵커에 교체에 대해 엄기영 사장은 ‘외압이 아니라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정치권과 국민 대다수는 이번 결정을 엄 사장의 주장과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권에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은 언론의 근본적인 임무이다. 권력으로부터 국민의 권리를 지키는 책임을 포기한 언론은 존재가치가 없다.”고 이번 결정을 비난했다.

특히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언론을 절름발이로 만드는 외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촛불시위와 언론악법 총파업의 과정에서 방송 독립성의 상징적 인물로 떠오른 신경민 MBC 앵커가 결국 교체됐다. MBC사측이 정권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신경민 앵커의 교체가 뉴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MBC 사측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지금 뉴스 경쟁력을 구분하는 기준은 공정성이고,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인데, 정권에게는 매서운 칼바람이었지만, 국민에게는 따스한 봄바람과 같은 위로였던 신경민 앵커의 촌철살인의 마무리 멘트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신경민 앵커와 방송인 김미화씨에 대한 교체여부는 MBC 사측이 정권의 편인지, 아니면 공정방송 수호를 위해 노력하는 MBC 노동자와 시청자의 편인지를 가르는 시금석으로 절반의 눈치와 절반의 타협으로 미봉한 MBC사측의 결정은 지금껏 일관되게 방송악법에 맞서 싸워왔던 MBC 노조원들과 이들을 격려했던 시청자들에 대한 직무유기”라며 “신경민 앵커 교체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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