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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 영업익 늘었지만 기부금 줄었다
10대그룹 상장사, 영업익 늘었지만 기부금 줄었다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4.01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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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농협 등 3개 그룹의 기부금은 증가
출처=삼성그룹
출처=삼성그룹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지난 2015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반면, 같은 기간 이들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5개 상장사의 별도 감사보고서에서 영업외손익 항목 내 기부금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들의 기부금은 총 8146억 원이었다.

10대그룹 기부금은 최순실이 설립을 주도한 미르·K 스포츠재단에 기업들이 대규모 출연금을 낸 지난 2015년에는 1조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10대 그룹 상장사 기부금은 2016년 9632억원, 2017년 8382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부금은 감소했지만 10대 그룹 상장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15년 42조8273억원에서 지난해 94조5057억원으로 12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2015년과 비교해 삼성,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 7개 그룹의 기부금이 감소한 반면, 현대차, SK, 농협 등 3개 그룹의 기부금은 증가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5년 5324억원에서 지난해 2911억원으로 3년간 절반 수준(45.3%)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SK그룹은 1456억원에서 2042억원으로 40.2% 늘었고, 현대차그룹도 1123억 원에서 1444억원으로 2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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