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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가계 등 전 부문 신용위험 상승
대기업·중소기업·가계 등 전 부문 신용위험 상승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4.08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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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출처=파이낸셜리뷰
한국은행 전경./출처=파이낸셜리뷰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금융기관이 판단하는 대기업, 중소기업, 가계 등 대출 수요자들에 대한 신용위험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 문턱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가계에 대한 대출 빗장은 여전히 잠겨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플러스(+) 4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9)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대출행태서베이는 은행, 상호저축은행 등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대출태도와 신용위험, 대출수요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플러스(+)는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대출수요 증가를 마이너스(-)는 반대를 의미한다. 대출태도 지수가 두 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대출을 줄이는 움직임이 다소 완화됐다는 의미다.

은행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17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플러스다.

반면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는 -13으로 지난 1분기(-3)에 비해 보수적인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대출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집값 하락으로 인해 은행들이 주택대출 취급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세 분기 연속 중립적인 위치에 머물렀다.

은행들은 대기업, 중소기업, 가계 등 전분야에서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위험지수는 13으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경기둔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성장둔화로 인한 수출부진으로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은 7로 1분기 수준이 유지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은 20을 나타냈다. 기업들의 실적부진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계에 대한 신용위험도 전분기 수준인 10을 유지했다. 주택가격 하락, 가계소득 개선 제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수요는 7을 나타내 지난 1분기(1)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의 대출수요는 1분기 -3에서 2분기 7로 높아졌다.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운전자금과 여유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도 1분기(13)에 비해 높아진 1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대출의 경우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7을 나타내 대출 수요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규제강화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인해 대출 수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일반대출 수요는 -7으로 나타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대폭 높아진 7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진 등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수요의 경우 상호금융조합(-31), 상호금융조합(-16), 생명보험회사(-6) 등의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회사(0)는 중립적인 위치로 나타났다.

정부가 상호금융조합과 상호저축은행 등을 대상으로 개입사업자대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가계부채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부동산 경기 조정 가능성 때문에 생명보험회사들이 여신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위험에 대한 전망도 상호저축은행(20), 신용카드회사(6), 상호금융조합(31), 생명보험회사(21) 모두 크게 높아졌다. 대출수요는 상호저축은행(-8), 신용카드회사(-6), 상호금융조합(-6), 생명보험회사(-6) 모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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