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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협력범위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협력범위 확대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5.02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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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바이오벤처로부터 위탁개발(CDO) 계약을 추가로 수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바이오벤처로부터 위탁개발(CDO) 계약을 추가로 수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수준을 갖춘 의약품 위탁개발(CDO) 역량을 토대로 국내 바이오벤처와 협력해 신약개발을 앞당기고 있다.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송도 본사에서 면역항암제에 대한 위탁개발(CDO, 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인체 서식 미생물)과 단백질 신약의 콤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벤처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첫 번째 CDO 계약 이후 체결된 두 번째 계약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한 첫 번째 프로젝트의 높은 품질과 생산서비스에 만족해 일년도 지나지 않아 추가로 성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번 CDO 계약은 양사가 합의한 5개의 멀티 프로젝트 가운데 첫 번째 프로젝트에 해당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 계약을 통해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임상 1상 물질 생산까지의 CD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CDO 기술력 역량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신약들의 개발이 증가하고 개발과 생산을 CDMO에 외주 위탁하는 중소형 바이오테크기업들도 늘어나면서 CDO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CDO 사업은 향후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효과도 있는 만큼 CDO 사업의 중요성은 업계에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CDO사업에 뛰어들어 1년 만에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국내외 8개 기업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해당 분야에서 빠르게 신기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 기업은 또 프로젝트를 진행한 고객들로부터 속도와 가격경쟁력, 품질‧효율 부분에서 이미 글로벌 선진기업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연구(CRO), CDO, CMO의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본업인 신약물질개발과 판매에 더욱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이어 “우리회사의 CDO 기술을 통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조기 상업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남수연 대표는 “CDMO 사업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덕에 바이오 벤처기업의 가장 큰 장벽인 고품질의 임상시험 시료를 생산하는 문제를 극복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바이오신약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높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신약허가(BLA)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바이오 신약 비즈니스까지 가능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국민과 정부가 원하는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모델을 양사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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