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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제거-가수의 난, 실력 있는 자는 살아 남는다
MR제거-가수의 난, 실력 있는 자는 살아 남는다
  • 한종규 기자
  • 승인 2009.02.2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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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가 왜 아이돌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지 보여 줘"

[아이콘 TV  문화부 한종규 기자] 과거 디지털 TV가 등장할 전후로 여배우 들은 난색을 표하였는데 너무나 우수한 화질로 얼굴의 잡티나 트러블이 여과 없이 드러나고 화장의 두껍고 얇은 정도까지 인식할 수 있어서 미모라는 부분이 분명 무기의 한 가지가 되는 여배우들에게는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작금에 와서 가수들에게 미친 MR 제거 여파는 과거 여배우들이 느꼈던 것 이상으로 크나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도 아니고 와버렸다.

MR은 보컬을 제외한 부분이라고 보면 되는데 코러스와 멜로디 부분이 이에 해당하며, 지금 유행하는 MR 제거는 실제로 제거라기보다 MR 부분을 작게 하여 보컬을 돋보이게 하여 보컬 능력을 알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며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데 현 음악시장은 아이돌이 상당히 점거한바 댄스와 라이브를 동시에 하는 이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득을 본 케이스는 동방신기, 보아, 소녀시대, 빅뱅, 이효리, 세븐 등 라이브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들로 동방신기와 보아는 특히 MR 제거 전 후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보였다.

이효리도 코러스 인줄 알았던 부분을 실제로 다 부르는 모습에 네티즌 들은 "저걸 다 부르다니 짱이다~!"라는 반응들이 대부분으로 그녀가 왜 정상에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과거 음향사고로 가창력이나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로 호평을 받은 세븐이나 박효신의 경우처럼 이번에도 실력이 있는 가수들에게는 호재로 다가왔다.

그러나 반면 악재가 있는 이들도 있으니 가장 대표적으로 댄스가수인 태군의 MR제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초반에만 노래를 부르고, 힘들면 쉰다", "날로 먹고 있다", "가수가 코러스만 부르다니 어이없다"는 반응들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관계자는 "요즘 아이돌 시장이 정점에 달하고 있어 적당히 외모가 우수한 이들에게 댄스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음악적인 부분은 디지털 음향과 코러스에 묻어가는 경향이 많다"고 밝혔는데 그 같은 부류의 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한편 이번 MR제거 영상을 통해 SM엔터가 왜 아이돌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준 케이스라 할 수 있었는데, 가수는 '노래하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함을 이제 만인이 깨닫고 제작사도 깨달아 육성 방향을 변경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기사는 시사브리핑의 제휴사인 '아이콘 TV'기사입니다.

[문화부 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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