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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해 원통해서 못살겠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해 원통해서 못살겠습니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4.1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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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권력, ○○(땡땡)일보가 침묵 강요"
[시사브리핑/이흥섭 기자]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이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신경민 앵커의 교체와 관련한 MBC의 제작거부 사태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조선일보 대표가 관련되어 있다고 발언한 민주당 이종걸, 민노당 이정희 의원에 대한 고소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살아있는 권력, ○○(땡땡)일보가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박 대변인은 이날 “그 죽음의 침묵을 견디다 못해 두 명의 국회의원이 그 땡땡일보가 조선일보라고 밝혔다.”며 “인터넷을 하는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데도 명색이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그 이름조차 밝히지 않는다면 비겁한 것이고, 국민에 대한 결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해서 원통해서 못살겠습니다.”며 “민노당은 힘센 권력 때문에 우리 국민이 가출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그 땡땡일보의 실명을 거론했고, 그로 인해 이정희 원내 부대표가 조선일보로부터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는 무엇이 두려운지 원내 5석에 불과한 민주노동당을 겨냥해 일전이 불가피하다.”며 조선일보와 맞대응 할 뜻을 분명히 밝히고 “민노당은 고 장자연씨 사건의 진상규명을 통해 사회지도층의 부패와 부도덕의 실체를 고발해 여성 연예인 노동자에 대한 종속계약이 만들어 놓은 야만적 상황을 고발하고, 관련 제도를 개혁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이에 따라 “이수호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고 장자연씨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찰과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할 계획으로 만약 경찰과 검찰이 이 사건을 어물쩍 넘기려 한다면 ‘장자연씨 특검법’을 다른 야당과 함께 공동발의 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 하고 “조선일보는 자신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딱 그만큼의 영향력을 갖는 신문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신경민 앵커의 교체와 관련 “속 시원한 클로징 멘트가 중단된 지 하루가 지났다.”며 “국민의 막힌 속이 풀리지 않은 만큼이나 신경민 앵커 교체로 촉발된 MBC의 내부갈등은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취재기자들의 제작거부에 이어 앵커/편집기자들도 제작거부에 동참하고 있다”며 “MBC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앵커 교체를 원천무효화 하고, 신경민 앵커를 당장 원직복직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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