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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자산비중 확대...“수익률 제고·투자 다변화”
국민연금, 해외자산비중 확대...“수익률 제고·투자 다변화”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6.0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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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민연금
출처=국민연금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국민연금이 수익률 제고와 투자 다변화를 위해 해외자산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3월말 기준 32.1%인 해외자산 비중을 오는 2024년까지 50%로 늘리기로 했다. 보유 규모로는 지난해 말 기준 191조원 수준이었던 해외 투자자산이 2024년 말 490조원(기금 규모가 연평균 7% 증가한 980조원 가정)으로 약 2.3배 증가한다.

반면 현재 18%인 국내 주식 비중은 내년 17.3%를 거쳐 5년 후 15%까지 하향 조정된다. 하지만 5년간 기금 규모 증가를 감안하면 국내 주식시장에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게 국민연금 측 설명이다.

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31일 ‘2020~2024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향후 5년간 목표 수익률을 연평균 5.3%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4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45%, 채권 40%, 대체투자 15% 내외로 결정했다.

이는 올 3월 말 기준 자산배분인 주식 37.3%, 채권 51%, 대체투자 11.7%에서 위험자산인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다소 높인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외투자 증가다. 해외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30.1%이고 2022년 중기 목표 40% 내외이던 것을 2024년 중기 목표로 50%를 기금위가 제시한 것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미칠 충격을 감안해 급격하게 국내 비중을 변화시키지 않고 단계적으로 해외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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