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신 외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면서 5G 같은 주력사업에 선택과 집중 하겠다는 의지란 해석이 나온다.
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자사 전자결제사업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 추정가는 약 4000억원 규모다.
국내 전자결제시장은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3개사가 65~70%를 차지하는 과점 형태이다.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 현재 2위다.
패턴인증을 통한 간편결제 '페이나우' 서비스를 위메프, 티몬, 교보문고 등 10만개 쇼핑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 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점에 대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자결제 사업이 본업인 통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과 유료방송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가 자체 결제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전자결제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그 결과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 사업의 수익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 직전 분기 대비 9.4% 감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전자결제 사업부문에 대해 매각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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