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24 (금)
기준금리 하락에 금융권 “때는 이때다”
기준금리 하락에 금융권 “때는 이때다”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7.30 0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국내 경기부양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 발표한 가운데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인하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9일 일부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0.2%p~0.25%p 인하했다.

'IBK평생한가족통장 정기예금'의 경우 연 1.8%에서 1.55%로 0.25%p 인하했고, 그 밖에 정기예금 금리는 일괄 0.2%p 하향 조정했다.

NH농협은행도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은 지난 25일부로 주요 예·적금 상품의 수신금리를 1년 만기 기준 0.1%p에서 0.25%p 내렸다. 기본상품인 1년 만기 일반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0.25%p 내렸다.

이와 함께 기본 정기적금 상품도 1년 만기 기준 금리를 연 1.8%에서 1.55%로 0.25%p 내렸다. 1년 단위로 재예치하는 주택청약예금 금리는 연 2.0%에서 1.8%로 0.2%p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29일부터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3%p 인하했다. 기본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1.2%에서 1.1%로 0.1%p 내렸다.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 SUPER주거래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금리를 연 1.9%에서 1.6%로 0.3%p 하향 조정했다.

기본 정기적금 금리도 1년 만기 기준 1.6%에서 1.45%로 0.15%p 내렸다. '우리자유적금'은 1년 만기 기준 1.45%에서 1.15%로 0.3%p 인하했다.

KEB하나은행도 수신금리 인하 러쉬에 동참했다. 29부터 수신상품의 금리를 0.25%p(포인트)에서 0.3%p까지 일제히 내리기로 했다.

일반 정기예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만기일시지급식 상품의 금리를 1.4%에서 1.15%로 0.25%p 낮아진다. 1년 만기 일반 정기적금 금리도 1.3%에서 1.05%로 0.25%p 하향 조정된다.

연2%대 금리를 줬던 'e-플러스 정기예금'과 'N플러스 정기예금'의 금리 인하 폭이 가장 컸다. 두 상품의 금리는 이번에 0.3%p 내려갔다.

기준금리 인하 전인 지난 17일 이미 한차례 인하(0.25%p)된 것까지 합하면 두 차례에 걸쳐 총 0.55%p 하락했다. 이날 기준 각각 연 1.45%, 1.5%의 금리가 적용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신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을 저울질하고 있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수신금리 인하 폭과 인하 시기를 놓고 관계부서 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주 중 인하폭을 최종 확정한 뒤 금리를 내릴 방침이다.

일부 대출금리도 이번주 추가로 낮아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29부터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2.27~3.77%로 내렸다.

다만 변동금리 대출금리의 경우 다음달 중 인하폭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매달 15일 발표되기 때문에 변동금리 대출금리 인하폭은 수신금리 인하와 시차를 두고 결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