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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민주노동당에 경기지사 후보단일화 제안
심상정, 민주노동당에 경기지사 후보단일화 제안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0.05.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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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김진표-유시민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들어간 가운데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도지사 후보는 3일 “경기도지사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겠다”며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에게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정중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진표, 유시민 구여권 후보간의 단일화가 이뤄진 만큼 이제 진보진영도 단일후보의 결실을 만들어 내야 할 때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가 김문수 지사와 구여권 단일후보에 맞서 과거권력, 현재권력, 미래권력이 경쟁하는 정돈된 경쟁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며 “아울러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는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통해 정치의 중심 세력으로 도약하는 데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다만 “4+4 야권 후보단일화 틀에 들어가 있던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고려해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다”며 “이제 4+4 논의가 구여권 끼리의 후보단일화로 귀결된 이상 진보진영도 전열을 가다듬어 후보 단일화를 비롯한 공동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치로 표현되는 양극화 정치, 콘크리트 토건 정치, 반서민, 반민생 정치에 대한 심판”이라며 “이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세력은 이명박 정권 등장의 길을 제공한 구여권이 아니라 진보진영”이라고 못박았다.

또 “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분명하게 제시하는 것은 진보정치의 책무”라고 강조, 김진표-유시민 단일화 이후 전개될 것으로 점쳐진 야권의 최종 후보단일화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심 대표는 “노동의 가치, 서민정치의 길은 진보진영 스스로 감당하지 않는 한 어느 정치세력도 대신 해줄 수 없다”고 거듭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민주노동당과 안동섭 후보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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