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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정부여당의 천안함 선거 이용 경계해야"
정동영 "정부여당의 천안함 선거 이용 경계해야"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0.05.0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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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고문은 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6.2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 여당의 천안함과 관련한 북풍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날 정동영 상임고문은 정부 여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에 무목하면서 "철 지난 북풍이 불고 선관위가 느닷없이 천안함 5당 토론회를 하고 선관위가 해야 할 일인지 싶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고문은 "냉전주의 세력이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발상을 하는 것이 참으로 시대착오적이고 안타깝다"며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이런 남북관계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려 하는지 국민들이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분명히 이명박 정권 심판이지 천안함을 빌미로 김정일 정권을 심판하자고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무슨 주적 개념을 부활하느니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데 어뢰 공격 징후가 확실하다는 등 이런 얘기를 한나라당의 지도부가 공공연히 말하는 것은 북풍에 기대서 선거를 해보겠다는 생각"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고 "이번 6월 선거는 스트레스 받는 국민, 먹고 살기 힘든 국민, 남북관계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정권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하는 선거로 그러기 위해서 당에 소속한 모든 사람들이 젖 먹던 힘까지 모두 짜내 혼신의 힘 다해야한다"고 말하고 "국민들은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 화가 나있고 분노하고 있어 이 분노를 투표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정 대표와 모든 당 소속원들과 함께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당의 단합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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