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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학동기 조국에 ‘쓴소리’
원희룡, 대학동기 조국에 ‘쓴소리’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8.28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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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출처=제주도
원희룡 제주도지사./출처=제주도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를 통해 조국 후보자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는 의견을 밝혔다.

조국 후보자와 서울대학교 법대 82학번 동기인 원희룡 지사는 27일 “제가 친구로서 조국 후보에게 권한다”면서 “대통령이 강행해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나름 순수했던 우리 동시대의 386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조국은 법무장관 후보 되기 전 임종석 등 문재인 정부 탄생과, 국정운영의 핵심에 바로 집권 실세 386세대”라면서 “시대가 바뀌었는데 자신들이 진리라고 착각하고 있는 시대착오적이고 시차적응을 못하는 화석화된 80년대 운동권 이데올로기 너무나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386세대는 1980년대 대학을 다닌 1960년대생 세대를 말한다. 1990년대 사회활동에서 자리를 잡는 30대가 돼 386세대로 불린다.

원 지사는 “조국이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내용적으로도 법무장관 자격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영논리 편싸움에서 밀려서는 안되기 때문에 밀고가야 한다. 이 논리 자체가 편가르기 진영 논리고 꼰대 집권 386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또 “조국을 민심의 이반에도 밀어붙이면 형식적인 장관이야 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이 될 것”이라며 “민심에 이반이 어마어마한 감당이 안 되는 수준으로 밀려오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386은 왕년에 정말 모든 걸 희생해 세상을 바꾸려 했다고 해도,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 강요하고 가르치려 하면 안 된다"면서 “젊은 세대의 현실과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쪽으로 정치.경제·사회적 기득권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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