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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문 대통령 비하 컨텐츠 판매하다 네티즌에 ‘덜미’
라인, 문 대통령 비하 컨텐츠 판매하다 네티즌에 ‘덜미’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8.29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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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방송 캡처
출처=방송 캡처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 비하 내용을 담은 온라인 콘텐츠를 주요시장인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28일 오후 9시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Stamps of Mr. Moon(미스터 문의 도장)'이라는 메신저용 스티커를 등록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천200원이다.

해당 스티커는 문 대통령의 사진을 기괴하게 변형해놓은 그림과 함께 '약속? 뭐라고?', '그 말이 뭐였더라?', '파기!', '네가 나쁜 거야!' 등의 일본어 말풍선을 달아놓았다.

'미네오 마인'이라는 일본 작가가 올린 이 스티커는 최근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위안부 합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을 놓고 빚어진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일본·대만·태국·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6천400만명에 달하는 메신저다. 라인 스토어도 이들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라인 측은 이 스티커를 발견한 국내 네티즌들이 신고에 나서자 28일 밤 10시경 삭제해 현재는 해당 콘텐츠가 사라진 상태다.

라인 측은 "심사 과정에서 해당 콘텐츠가 걸러지지 못했다"며 "현재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스티커 검수 프로세스를 엄중히 감사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72.64%를 보유한 자회사다. 일본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라인을 필두로 최근에는 인터넷 은행·증권 등 사업에 진출하면서 모회사인 네이버로부터 수천억원대의 막대한 투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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