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안규백 국회의원)은 지난 4일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정책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안규백 서울시당위원장은 개회사에서“정책은 우리의 현실을 살피고 앞으로의 미래에 관한 종합적인 고민의 산물”이라고 강조하면서“더불어민주당의 가치를 실제 삶에서 구현할 정책이 무엇인지 당원 여러분께서 말씀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역 49개 지역위원회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당원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했다. 이 중 서울시당의 사전심사를 거쳐 14개의 정책이 정책대회에 진출했고, 100명의 배심원단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5개 정책을 중앙당으로 제출하게 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은평구을 지역위원회 “스마트 에코 승강장 설치로 맘 놓고 버스를 기다리자!” 정책이 1위, 관악구갑 지역위원회 “쉐어아파트‘더불어하우스’” 정책은 2위로 선정돼 중앙당 정책 페스티벌 본선에 참여하게 됐다.
3~5위를 한 구로구을과 송파구병, 영등포구갑 지역위원회의 정책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심사를 거쳐 본선진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정책대회에서 1등을 거머쥔 은평구을 지역위원회의‘스마트 에코 승강장’ 정책은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냉난방, 미세먼지 저감 등의 기능을 하는 버스정류장 설치를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발표자는 스마트 에코 승강장이 이미 은평구 지역 내에 설치돼 있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버스정류장이 특히 미세먼지에 취약한 점 등을 강조하여 배심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아울러 2등으로 선정된 관악구갑 지역위원회의 ‘더불어하우스’ 정책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청년층의 주거빈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발표자는 현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대형평수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는 ‘쉐어하우스’ 형태의 ‘더불어하우스’를 제안했다. 나아가 제안정책의 다양한 변용, 필요한 제도개선 등을 강조하며 치밀하게 준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정책대회는 이해찬 당대표가 취임하면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상향식 정책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당 정책개발에 당원들이 직접 참여해 당 소속감을 제고하고 내년 총선승리를 위한 정책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책 페스티벌은 오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